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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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 KBS 월화극 부활 알렸지만…곳곳에 남긴 아쉬움 [첫방]

기사입력 2020.04.21 10:30 / 기사수정 2020.04.21 10: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본 어게인'이 80년대를 그리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본 어게인'에서는 정하은(진세연 분)의 심장을 가져다주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공지철(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형빈(이수혁)과 연인사이였던 정하은은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였다. 차형빈은 그런 정하은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제안했지만, 정하은은 이를 거절했다.

그 사이, 의문의 살인이 계속되고 있었고 차형빈은 범인을 쫓았다. 범인은 바로 공지철의 아버지(정인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공지철을 향해 자신과 똑같이 살인을 할 거라고 예고했지만 공지철은 이에 분노했다. 

과거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줬던 정하은을 기억하고 있던 공지철은 헌 책방에서 쓰러진 정하은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차형빈은 정하은을 간호하면서도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지목된 공지철을 쫓았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공지철은 정하은에게 심장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본 어게인'은 1980년대 배경으로 극 전개를 시작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레트로 감성을 강조했던 '본 어게인'은 80년대 느낌을 물씬 풍겼지만 거기에 그쳤다.

첫방송에 등장했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은 물론, 살인사건 등의 설정은 진부했다. 또한 시작부터 다소 어두운 스토리 전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KBS 월화극의 부활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본 어게인'은 첫방송에서는 빠른 전개보다는 인물들 간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세 사람 모두가 1인 2역에 도전한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던 '본 어게인'이 첫방송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시청률은 4.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본 어게인'이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본 어게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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