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첼시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올리비에 지루가 인터밀란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지루는 올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크게 줄었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램파드 감독은 타미 아브라함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두 번째 옵션으로 미키 바추아이를 선택했다. 지루는 세 번째 옵션에 불과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지루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타미 아브라함이 부상 당하고 바추아이가 부진하자 기회를 얻었다. 지루는 2월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4경기 연속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첼시와 램파드 감독은 지루의 활약에 큰 인상을 받았고, 2년 재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루와 첼시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관건은 지루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다. 지루가 이적을 추진한 이유는 올해 6~7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유로 2020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졌고, 지루에게도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생겼다. 이 남은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한다.
고민이 많은 지루에게 인터밀란이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영국 일간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인터밀란은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지루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루와 콘테 감독은 2017/18 시즌 첼시에서 함께했다. 지루는 당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콘테 감독은 최근 인터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 애슐리 영,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EPL 출신 스타들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로 인터밀란은 지루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구단이다.
지루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지루는 첼시에 남는 것보다 인터밀란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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