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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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언론 "차두리, 셀틱 공격의 핵심"

기사입력 2010.08.19 15:26 / 기사수정 2010.08.19 19:1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이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의 공격본능에 주목하고 있다.

차두리와 기성용이 뛰고 있는 셀틱은 20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상대로 홈에서 유로파리그 4차 예선 1라운드를 치른다.

스코틀랜드 TV 방송사 'STV'는 이에 앞서 18일 유로파리그 프리뷰를 통해 셀틱의 전술을 분석하면서 차두리의 공격가담이 셀틱 공격 전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TV'는 차두리가 '비록 수비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공격면에서는 셀틱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차두리의 오버 래핑과 페널티 지역에 볼을 공급하는 능력을 높이 사면서, 차두리의 공격가담이 셀틱의 골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공격 루트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차두리가 오버래핑 할 경우에는 미드필드의 이프라인 후아레즈나 스캇 브라운 등이 이를 커버하며 역습에 대비해야 한다며 차두리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강조했다.

실제로 차두리의 공격 본능은 지난 14일 인버니스CT와의 개막전에서 빛을 발했다.

차두리(1)가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오버래핑하면 상대 미드필더(2)가 이를 따라오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 마크 포츈은 측면 수비수(3)를 커버하며 차두리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측면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진 (C) STV 홈페이지 캡처)

이런 방식으로 차두리는 인버니스전 후반 30분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줬고, 차두리만 바라보고 있던 세 명의 중앙 수비수(위 사진 노란선)는 2선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셀틱 공격수 션 말로니를 놓치며 슈팅을 허용했다. 비록 슈팅은 아쉽게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 장면은 차두리의 공격 가담이 셀틱 공격력에 어떤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였다.

공격수 출신 풀백 차두리는 측면 크로스뿐 아니라 직접 골을 노리는 장면도 종종 만들어냈다.특히 후반 43분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빗나가며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을 놓치기도 했다. 이처럼 차두리의 공격본능은 리그 챔피언 탈환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유로파 리그 재패를 노리는 셀틱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한편, 차두리와 함께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를 소화하고 온 여파로 개막전에는 결장했지만, 위트레흐트전에는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차두리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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