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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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야외스포츠 OK" 드디어 야구의 계절이 오나

기사입력 2020.04.19 22:5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드디어 야구 팬들의 진짜 봄이 다가오나. 비록 '직관'은 불가능하지만, 야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정규시즌 개막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5월 5일까지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며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라 5월 초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KBO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마치고 개막일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연장에 따라 발표를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오는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정규시즌 개막일 역시 이날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는 당연히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정규시즌도 일단 관중 없이 시작한다. KBO 측은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좌석 비율을 점차 늘려가는 식으로 티켓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말의 위험이라도 경계를 해야하는 만큼 언제쯤 유료 관중이 입장할 수 있을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의 시작 움직임은 구단별 자체 청백전 중계를 찾아보는 등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 팬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도 "팬들이 직접 경기를 볼 순 없겠지만 무관중이라도 경기를 한다면 관련 뉴스가 생산되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는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한 번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 선수단 뿐 아니라 경기 운영 및 경기장 관리 인력, 취재진 등 하루에만 수많은 인원이  오간다. 자칫 한 번의 방심으로 리그 자체가 스톱될 수 있다.

연습경기를 앞두고 KBO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의 주요 항목을 세분화하고 강화했다. 만약 개막 후 선수단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접촉자에 한해 2주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12일 폐쇄되고, 접촉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리그 중단 여부가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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