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엔 가족의 헌신이 있었다.
아놀드는 스티븐 제라드 이후 리버풀 유스가 키워낸 최고의 재능이다. 2016/17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7/18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아직 만 21살의 나이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월드컵 4강, 클럽 월드컵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아놀드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풀백 반열에 올랐다. 아놀드의 킥은 리버풀의 주요 공격 루트로 쓰일 정도로 정교하다.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더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재능이다.
모든 운동선수가 그렇듯, 아놀드 역시 성공의 뒤엔 가족의 희생이 있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아놀드는 가족이 아니었다면 어떤 성과도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라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세계적인 음료 회사인 레드 불을 통해 "가족은 내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희생했다. 형은 나 때문에 축구를 포기했고, 동생은 매주 내 경기를 보러오느라 다른 경기를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축구를 두고 저글링을 했다. 학업에 충실하게 임했다. 축구선수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정말 희박하기 때문에 학업은 나와 가족에게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놀드는 "난 항상 축구선수를 꿈꿨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했고, 자만하지 않았다. 내가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엄청난 노력 끝에 지금은 납부럽지 않을 위치에 올랐지만, 가끔은 일반적인 삶이 그립기도 하다. 아놀드는 "지금의 인생을 꿈꿨다. 하지만 가끔은 집에서 친구들과 축구 게임을 하고 침대에 앉아서 TV를 보는 평범한 21살짜리 청년으로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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