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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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바르샤 유스, 황금세대 나오기 힘들어"

기사입력 2020.04.17 14:36 / 기사수정 2020.04.17 14:3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 고베)가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이 고군분투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자랑인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뒤 2002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월드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니에스타 혼자 이뤄낸 업적은 아니다.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리오넬 메시 등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들과 함께 세계를 제패했다. 이니에스타가 뛸 당시 라 마시아 출신을 두고 '황금 세대'라고 칭하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최고의 모범 사례다.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이라도 과도기는 있기 마련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수준급 유스 선수를 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스케츠, 피케, 메시 등 황금기를 구축한 선수들의 현역 시간도 오래 남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도 이 점을 우려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가 또 다른 어린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영국 대중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 같은 황금 세대는 결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클럽 입장에서 더 나빠져선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구단은 여러 시기를 겪는다. 1군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구단은 유스팀으로 시선을 돌린다. 내 세대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는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1군 선수단에 유스 선수들을 두는 비중이 다르다. 난 결국엔 1군에서 뛸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선수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는 유소년 선수가 팀에 자리 잡는 것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 팀에서 성장해 15년 동안 뛰고, 주장 완장까지 찬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빅토르 발데스, 푸욜, 사비, 부스케츠, 피케, 메시 같은 선수는 남들이 갖지 못한 플러스 요인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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