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6 00:03 / 기사수정 2007.10.16 00:03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메르스 파에(23)가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에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프로리그 낭트에서 이적해온 파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군 경기의 선발 출전은 커녕 리저브팀에서 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형편.
3년간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에 달하는 그의 이적료를 무색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파에는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곳에 온 것은 리저브팀에서 뛰기 위한 것이 아니라 1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때문이었다"며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선발 출전의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파에는 이번 시즌에 모두 4경기서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 가운데 선발 출전이 2회 그리고 교체 출전이 2회로, 그나마 선발 출전했던 2번의 경기에서도 모두 후반에 교체되어 1군에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에는 "잉글랜드 축구와 프랑스 축구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곳의 축구는 프랑스보다 좀 더 격렬하면서도 경기의 속도가 빠르다. 프랑스에서는 볼을 소유하며 전술적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없더라도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곳의 축구는 좀 더 직선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낭트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는 가끔 오른쪽 날개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중앙이 편하다"며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실망했다. 그러나 노력해서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에는 최근 첼시의 공격수 살로몬 칼루 등과 함께 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네이션스컵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소속팀인 레딩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그가 스티브 코펠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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