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괴물'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단일 시즌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9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2-2 동점이던 10회말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번 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하게 됐다. 한 시즌에 23경기 연속 QS를 완성한 경우는 메이저리그에도 없었다. 밥 깁슨과 리스 카펜터가 한 차례씩 기록한 22경기 연속 QS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29경기 연속 QS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19일 대전 삼성전 이후 약 1년간 선발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졌고, 3자책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송진우 은퇴 경기였던 9월 23일 대전 LG전에서 1회 구원 등판한 기록은 제외한 것이다.
류현진은 3회말 2사 후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박용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1실점했다. 그러나 강판 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선방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