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현역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알버트 푸홀스(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데뷔 후 10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푸홀스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푸홀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뎀스터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001년 37홈런을 시작으로 데뷔 이후 9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해왔던 푸홀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한 시즌 더 연장하며 '데뷔 후 10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라는 조건을 떼더라도 10년 연속 홈런을 터뜨린 메이저리그 타자는 단 4명에 불과하다. 지미 팍스, 배리 본즈, 카를로스 델가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푸홀스는 1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86타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푸홀스는 지미 팍스의 1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 경신도 노리고 있다.
[사진 = 알버트 푸홀스 (C) MLB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