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5 21:31
두산은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비로 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SK와의 주말 시리즈를 2연승으로 마친 것도 수확이었다.
두산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이유는 막강 공격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독한 타격 부진에 고민하던 김경문 감독도 점차 얼굴을 펴는 모습이다. 두산은 4연승 기간 중 평균 6.8점을 올렸고 홈런포의 위력도 살아나고 있다.
'두목곰' 김동주가 우측 종아리 봉와직염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지만, 최준석과 손시헌, 김현수 등 주력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7일 대구 삼성전부터는 김동주가 합류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불펜의 힘도 돋보인다. 우완 정재훈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경기 중반 흐름을 두산에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 정재훈은 6일 군산 KIA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셋업맨으로 변신한 왼손 투수 이현승도 제몫을 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경기에 앞서 "(이)현승이가 돌아와서 잘 해주고 있다. 아웃카운트 2개 정도를 잡아주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고 칭찬했고 "(정)재훈이의 활약도 좋다. 앞으로는 (고)창성이도 잘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두산은 2위 삼성에 2.5경기차로 뒤져 있다. 나란히 4연승을 기록중인 삼성과 두산은 17일부터 대구에서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사진 = 정재훈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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