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5 20:42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한 글로버는 1회말 대량실점하며 6실점한 뒤 2사 1루 위기를 맞았다.
타자일순해 1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투수쪽으로 안타성 강습 타구를 날렸고, 공은 글로버의 등을 강타한 뒤 유격수쪽으로 굴절됐다. 타구가 바닥에 닿기 전에 유격수 나주환이 잡아내 이종욱은 직선타로 아웃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공식 기록원은 이 상황을 글로버에게 어시스트(보살), 나주환에게 풋 아웃(자살)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보살은 송구에 의해 주자를 아웃시켰을 때 기록되지만, 이날 글로버와 같이 타구나 송구를 굴절시켰을 때도 주어진다.
직선 타구에 대해 보살이 기록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KBO 한인희 기록위원은 이 상황을 두고 "타구가 원래 안타성이었는데 투수 몸을 맞고 굴절돼 아웃처리됐기 때문에 투수에게 어시스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진 = 글로버(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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