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팬이 있어야 우리가 있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시즌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 21일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5월 초 개막을 보고 있다. 단, 추이를 살펴 보겠다는 전제가 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은 완전히 안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상황을 확신할 수 없으니) 아직 반신반의다. 기약 없이 운동하고 있는데, 사실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허탈하게 웃더니 "(상황 장기화로) 힘든 것보다 (컨디션 조절) 템포를 어떻게 조절할지 딜레마"라고 했다.
KBO는 가능한 144경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 무관중 경기도 생각한다. 오재원은 "연습경기 같을 것"이라며 "색다르겠지만, 변수가 많을 것이다. 집중이 잘 되는 선수도 있겠고, 그 반대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홈 어드밴티지라 불리는 요소 중 구장 친숙도만 아니라 팬과 응원도 분명한 환경적 요소다. 오재원은 "양 팀 말소리만 들리는 것보다는…. (선수 응원) 음악과 사람 없이는 재미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팬이 있어야 우리도 있다"며 "(사태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백전만 치르는 가운데 오재원은 "타자끼리 '연습경기가 얼른 시작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