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8:20
사회

신임 변호사 어떤 기준으로 로펌 선택할까? 광주변호사의 취업 일지 엿보기

기사입력 2020.04.07 11:21 / 기사수정 2020.04.07 11:5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광주변호사 이황선 변호사가 법무법인 법승의 변호사가 된 소감을 밝혔다. 

광주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을 마치고 변호사로서 첫걸음을 어떻게 내딛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주변에서는 ‘더 배울 수 있는 곳’ , ‘발전 가능성 있는 곳’ 등 다양한 기준을 제시했다. 많은 고민 끝에 법무법인 법승을 선택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풀어놔 볼까 한다.

재판연구원으로 재직 당시 앞으로 어떤 변호사가 되어야 할지 깨닫게 해준 경험이 하나 있다. 민사 합의부로 들어온 대학병원 간호사가 출근길에 사망한 사건이었다. 유가족들이 원고가 되어 병원 측에 유족연금을 청구한 이유는 망인이 사망한 이유가 전주에 있었던 단합대회 차원에서 있었던 등산 활동 참여 후 피로를 호소하다가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이라 했다. 반면 피고 측인 대학병원은 망인이 원래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고, 등산코스 자체가 산책로 수준에 불과하여 망인의 사망과 등산 활동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당시 사건을 검토한 연구원으로서,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고 망인이 원래 신부전증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병원 간호사로서 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며 간호사 업무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던 점, 등산 활동으로 인하여 그다음 날부터 망인의 상태가 악화되었던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 등산 활동과 망인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물론 이러한 결정을 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객관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구체적 타당성,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한 다음 내린 결정이었다. 당시 주심 판사님, 부장님까지 모두 의견이 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후 원고 승소 판결이 선고되었고, 피고가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사건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2~3달이 지났을 때, 망인의 부모님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를 받았다. 망인이 평소에 간호사 업무로 고생하면서도 부모님들께 잘하는 효녀였다면서, 망인이 출근길에 사망하여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되었지만, 재판부가 정의로운 판결을 하였기 때문에 너무나도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는 연구원으로서 법리에 파묻혀서 연구를 하다가, 판결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회에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내가 법조인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그래서인지 민, 형사 등 송무 및 공판에 특화되어 있는 법무법인 법승의 모습에 눈길이 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분야 등록 변호사가 다수 소속되어 있는 데다 동료 변호사들 다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전략을 짜는 모습은 의뢰인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피땀으로 느껴졌다.

젊고 실력 있는 변호사들과 함께 연구하며 한 발씩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은 실무상으로도 다양한 사건을 수사 초기부터 선고 시까지 이끌어 가면서 양질의 서면을 작성하고 빈틈없는 변론을 펼칠 수 있는 양분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신임 변호사이다 보니 ‘앞으로 어떤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보고 싶냐’ 는 질문을 듣곤 한다. 법적인 부분에서는 조세부분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와 데이터가 현재 및 앞으로의 삶 속에 차지하는 부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변호사로서 다양한 콘텐츠 분쟁과 이로 인한 재산권 다툼 등을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여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 언젠가 법승의 조세 및 지적재산권 전문가로 불릴 날이 올 수 있도록.

특히 구성원들의 자기 개발을 독려하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법무법인 법승의 환경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법승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데 더욱 기대가 크다. 젊고 패기 있고 실력 있는 변호사들이 의뢰인 중심 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법승과 함께 현재는 광주변호사로서 역할에 매진하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법무법인 법승의 변호사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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