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소식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됐다. EPL 사무국은 5월 재개를 목표로 했지만 무산됐다. 공식 발표를 통해 '경기하기에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리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무효화 같은 취소 주장도 나왔지만, 어떻게든 리그를 재개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EPL 측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시점부터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EPL 사무국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방송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PL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왔다. 쇼도 같은 생각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7일 쇼의 발언을 전했다.
쇼는 "리그를 취소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팬은 아주 중요하다. 난 이 시간을 통해 이 사실을 더 크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팬을 위한 것이다. 경기장 안에 팬이 없는데 축구를 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경기 당일 팬들의 모습을 보면 항상 놀랍다. 팬들은 팀을 돕는 존재다. 경기장이 집과 멀어도 상관하지 않고 찾아온다. 팬들은 항상 우리와 빛나고 함께 있는 존재다"라고 강조했다.
쇼의 발언은 단순히 라이벌인 리버풀의 우승을 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시즌이 취소된다면 맨유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맨유는 EPL 5위에 올라있어 충분히 UCL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쇼는 누구보다 프로 스포츠의 본질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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