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타율을 다시 2할 9푼으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즌 9번째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개의 외야 어시스트는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 10개)에 이은 2위 기록이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가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데이빗 폴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폴리의 초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배트 타이밍이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타구는 내야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팀이 1-2로 뒤져 있던 5회 말, 2사 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폴리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3경기 만에 다시 타점을 가동하며 시즌 56타점째를 올렸다.
이에 앞서 4회 초 수비에서는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마이클 손더스의 우측 짧은 안타 타구를 총알 같은 홈송구로 연결, 2루 주자 케이시 카치먼을 홈에서 여유롭게 잡아냈다. 추신수는 제프 프랑코어(뉴욕 메츠)와 함께 9개의 외야 어시스트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시애틀의 세 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를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시애틀에 2-3으로 패했다. 시애틀은 2-2로 맞서던 6회 초, 2사 3루에서 클리블랜드 2루수 제이슨 도날드의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올렸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