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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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특집④] 기성용-차두리, 스코틀랜드 정복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0.08.14 13:32 / 기사수정 2010.08.14 14: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셀틱의 '기-차 듀오'가 스코틀랜드 정복에 나선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이끄는 셀틱은 14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인버니스 CT를 상대로 2010/2011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두 시즌 연속 레인저스에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셀틱이기에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올 시즌 주축 선수로 활약할 기성용과 차두리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닐 레넌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긴 기성용과 차두리는 셀틱의 프리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 선수 중 주전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있는 선수는 차두리다. 지난달 3일,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셀틱에 입성한 차두리는 특유의 스피드와 공격 본능으로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달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셀틱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짧은 시간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SC 브라가(포르투갈)전에 선발 출전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블랙번 로버스(잉글랜드)전에서는 오른쪽 윙어로도 투입된 차두리는 공격수 출신답게 셀틱의 측면 공격을 이끌며 멀티 플레이어의 가능성까지 보여줘 한층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12월 셀틱에 입단했지만, 팀의 치열한 선두 경쟁과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시즌 도중 경질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에도 경쟁자가 세 명이나 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남아공월드컵에서 2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아스날과 친선경기에서는 셀틱 이적 후  첫 골을 넣는 등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기량과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층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선보여 새 시즌을 기대케 한다.

기성용 역시 "(셀틱) 데뷔골이 너무 늦어져 아쉬웠는데, 아스날 같은 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어 기뻤다.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해 지난 시즌의 부진이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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