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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냐 "아스널, 더 큰돈 쓰기 싫으면 오바메양 꼭 잡아"

기사입력 2020.04.06 11:28 / 기사수정 2020.04.06 11:3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바카리 사냐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을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바메양은 2018년 1월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거친 스타일과 영국 특유의 날씨 문제 등으로 적응이 어렵기로 악명 높다. 오바메양은 그럼에도 13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8/19 시즌엔 22골 5도움(36경기)으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현재 17골로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바메양의 활약이 계속되자 빅클럽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떠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지만, 재계약 협상은 제자리걸음이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은 2021년 6월까지다. 내년 1월까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바메양은 보스만 룰에 의해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오바메양을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아스널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큰 기대를 건 니콜라스 페페는 부진하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


사냐도 오바메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냐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오바메양 같은 선수를 사기 위해선 1억 5,000만 파운드(약 2,267억 원)를 써야 한다. 아스널은 그 돈을 다 쓸 필요 없이 오바메양에게 5,000만 파운드(약 755억 원)만 투자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냐는 아스널이 오바메양을 지켜야 할 이유로 로빈 반 페르시의 이름을 언급했다. 아스널은 2012/13 시즌을 앞두고 반 페르시를 맨유로 매각했고, 이후 주축 공격수를 잃은 아스널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냐는 "아스널은 그때 상황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오바메양은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 단순히 이름값이나 골 수치 때문에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바메양은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년 전 누군가 내게 '오바메양은 세계적인 선수인가'라고 물었을 때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오바메양은 더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오바메양은 월드 클래스다"라고 칭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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