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서오릉을 탐사했다.
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32회에서는 정유미가 등장했다.
이날 서오릉에 모인 설민석, 정유미, 김종민, 유병재, 전현무. 설민석은 "사실상 병자호란 이후 조선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반등한다. 반등을 가능케 한 왕을 오늘 만난다"라며 숙종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설민석은 "숙종이 왕권을 강화시켜놓은 걸 바탕으로 영조, 정조 조선후기 르네상스로 가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했다"라고 했다.
선녀들은 경릉으로 향했다. 경릉이 덕종의 무덤이란 말에 선녀들은 "덕종은 처음 듣는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세조의 맏아들이 의경세자다. 야사에 의하면 원혼 때문에 의경세자도 일찍 죽었다고 한다. 후에 덕종으로 추존된다"라고 했다.
서오릉을 처음 만든 사람이 세조라고. 설민석은 "세조는 철혈군주였는데, 늙고 몸이 아프니 한없이 쇠약해졌다. 불교에 심취하고, 풍수지리에 집착한다. 직접 의경세자의 능자리를 찾아다녔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인수대비의 삶에 대해 밝혔다. 설민석은 "조선에서 불쌍한 여인 둘을 꼽으라면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인수대비다. 인수대비는 아들을 낳은 후 남편을 잃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설민석은 "이후 아들이 왕이 되면서 화려하게 컴백해 활약한다. 인수대비는 '내훈'이란 책을 만들며 바른 생활을 생각한 분이다. 그런데 성종의 아내 숙의 윤씨가 질투가 많았다. 윤씨는 성종의 밥상을 엎고, 얼굴을 할퀴었다. 그래서 인수대비는 며느리를 미워했고, 며느리는 사약을 먹고 죽었다. 폐비 윤씨다. 그리고 그 아들이 연산군이다"라고 밝혔다.
연산군이 왕이 된 후 복수는 시작됐다. 아버지 후궁인 엄씨, 정씨를 몽둥이로 패고, 정씨의 아들들을 불러 어머니를 죄인으로 속여 때리게 시킨다. 이어 아들 둘의 머리채를 잡고 인수대비 침전으로 향한 연산군. 설민석은 "야사에 의하면 연산군이 인수대비에게 박치기를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인수대비는 세상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설민석은 "후궁 엄씨, 정씨를 죽인 후 젓갈을 담근다"라고 했고, 선녀들은 경악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리 역사에 이런 게 나오니 저도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선녀들은 숙종이 잠든 명릉으로 향했다. 숙종은 능을 검약하게 지을 것을 당부했다고. 설민석은 숙종과 4명의 왕후인 인경왕후, 인현왕후, 희빈 장씨, 인원왕후에 대해 밝혔다.
설민석은 숙종이 로열패밀리였다면서 "숙종의 어머니는 명성왕후였다. 조선시대엔 정실부인의 첫 번째 아들이 적장자인데, 숙종 아버지 현종이 적장자였다. 적장자의 적장자였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 혈통이 숙종에게 힘을 실어준다. 숙종이 14살에 왕이 되어 명성왕후가 섭정을 해보나 했지만, 숙종은 섭정을 거부했다"라며 그때부터 범상치 않았음을 밝혔다.
예송논쟁을 보며 자란 숙종은 왕권강화를 다짐했다고. 설민석은 "남인 세력 중 영의정 허적의 집에 잔치가 있어서 기름친 천막인 유악을 보내주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허적이 유악을 가져갔고, 숙종은 남인 세력을 사찰한다. 허견이 역모죄로 걸리고, 남인 세력을 축출한다"라며 경신환국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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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