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14 06:35 / 기사수정 2007.02.14 06:35
[엑스포츠뉴스 = 인천 삼산, 박내랑 기자] 6강 탈락 위기에 놓인 인천전자랜드의 투지가 빛을 발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5-77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9위 전자랜드는 18승 24패로 8위 서울SK에게 반게임차로 다가섰고, 모비스는 2006년 11월 16일 3연패를 당한 이후 첫 연패를 기록하며 2위 부산KTF에게 두게임차로 추격당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수에서 31-17로 크게 앞서며 골밑싸움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전자랜드는 41-39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서 식스맨들의 득점을 묶어 모비스의 득점을 떨어뜨리는 반면, 김성철(7점, 3리바운드)과 조우현(13점, 5어시스트)이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키마니 프렌드(32점, 6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맹활약하여 3쿼터 1분을 남기고 65-55,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모비스는 4쿼터 8분 13초를 남기고 크리스 버지스(5점, 5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이 보였지만 이병석(9점, 3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져 65-6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버지스의 공백으로 생긴 모비스의 골밑은 전자랜드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끝없이 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고, 경기는 전자랜드 쪽으로 기우는 듯이 보였다.
선두 모비스의 집념도 무서웠다. 전자랜드의 실책이 어어지는 것을 틈타 경기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72-76까지 다시 쫒아가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막판 더 빛을 발했다. 프렌드가 골밑을 공략하고 조우현이 3점포를 쏘아대며 모비스를 내외곽에서 괴롭혔고 경기 종료 45로를 남기고 클랜시의 골밑 2득점으로 83-74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프렌드는 32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필드골 성공률이 80%에 이르는 고감도 슛감각을 보여줬고 골밑에서 모비스의 버지스를 압도해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수비에 더욱 치중하겠다."라는 승리소감을 밝혔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삼산체육관에서 처음 사용하게 되어 긴장한 것이 패인이 된 것 같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조우현은 3쿼터 중반 3점슛을 성공시켜 14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기록하게 되어 KBL의 시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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