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외국인 K팝 서바이벌 ‘탑골 랩소디’가 정규 편성됐다.
‘탑골 랩소디’는 오는 5월 2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E채널에서 방송된다. 이와 함께 티캐스트의 패밀리 채널 10여 곳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베일을 벗은 ‘탑골 랩소디’의 MC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음악의 신’ 이상민과 ‘원조 테크노 여신’ 채정안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표된 K팝 명곡으로 펼치는 서바이벌인 만큼, 1990년대 K팝 중심에 있던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상민은 룰라와 함께 프로듀서로 독보적인 존재감이었고, 채정안은 배우와 가수를 모두 성공한 대표 주자였다.
양준일이 ‘탑골 GD’인 것처럼 이상민과 채정안은 각각 ‘탑골 비와이’, ‘탑골 한효주’로 불리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음악적 역량과 예능감을 동시에 갖춘 두 사람의 시너지가 ‘탑골 랩소디’에서 그대로 발휘될 예정이다.
이상민과 채정안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만으로 기대에 부푼 상태”라며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연이라서 우리도 빨리 무대를 보고 싶다. MC로서도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탑골 랩소디’는 외국인이 이른바 ‘탑골 가요’로 경연하는 음악 버라이어티쇼. K팝의 글로벌 인기에 따라 외국인들이 최신곡을 따라부르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됐지만, ‘탑골 랩소디’는 더 깊숙이 들어간 기획이다. K팝 명곡을 1절은 한국어, 2절은 출연자들의 모국어로 번안해 회차별 우승자를 가린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착하게 살자’ 등을 연출한 제영재 PD가 티캐스트로 이적해 첫선을 보이는 야심작이기도 하다. 티캐스트는 최근 조서윤, 이병혁, 이지선, 방현영 등 스타 PD들을 대거 영입하며 방송계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그 첫 주자인 ‘탑골 랩소디’는 세븐이 오랜 공백을 깨고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먼저 주목을 끌었다. 또 심사위원이자 대표 대한외국인 샘 해밍턴의 티저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편 ‘탑골 랩소디’는 오는 5월 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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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