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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 "리버풀 싫어하는 사람들만 리그 취소 주장"

기사입력 2020.03.31 11:41 / 기사수정 2020.03.31 11:4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우리는 시즌을 제대로 끝마치고 싶다."

영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프로 축구 리그를 중단했다. 아마추어 축구 리그는 아예 취소했다. 프로 리그 취소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이 얽혀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진 코로나19가 조금이라도 잠잠해지면 무관중 경기로라도 잔여 경기를 치러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 축구 관계자들도 취소와 재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PL 20개 팀 중 리버풀이 가장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리버풀은 29라운드까지 27승 1무 1패(승점 82)를 기록해 압도적인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5점이다. 리버풀은 2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앞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리네커는 리그를 재개하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리네커는 BT 스포츠에 출연해 "시즌을 제대로 끝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너무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확실하진 않지만 6월까지 리그 재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리버풀을 싫어하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렇게 되길 원할 것이다. 리그 재개가 가장 공평한 방법이다. 언제가 됐든 리그를 제대로 끝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리네커는 "선수들이 원한 휴식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쉬고 있다. 리그가 다시 시작되고, 몇 주간 훈련을 진행하면 또 다른 프리시즌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바로 다음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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