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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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최진혁vs박성웅, 존재감 뚜렷한 선악 히어로물 [첫방]

기사입력 2020.03.29 08: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루갈'이 최진혁과 박성웅의 맞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28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경찰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로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강기범(최진혁 분)은 아르고스 고용덕(박정학) 회장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던 중 동료들을 잃게 됐고, 분노에 사로잡힌 나머지 고용덕을 주먹으로 치게 됐다. 이후 아르고스의 표적이 된 강기범은 결혼 1주년에 아내(이서엘)가 살해당하고, 두 눈을 잃은 채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되는 끔찍한 비극을 맞게 됐다.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최근철(김민상) 국장이 찾아왔고 몸의 감각을 익히라는 명령을 받았다. 가짜 병명으로 찾은 병원에서 또다시 아르고스의 공격이 이어졌고 강기범은 아르고스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감행했다. 사회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지만 루갈을 통해 최첨단 기술의 인공눈을 받으며 새롭게 태어났다. 

첫 회는 주인공 강기범이 사랑하는 아내와 동료들을 잃은 뒤 아르고스에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또 아르고스의 행동대장 격인 황득구가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대비를 뚜렷하게 표현했다. 

또한 한태웅(조동혁)의 인공팔, 전보다 빠르고 날렵한 몸놀림을 보이는 송미나(정해인), 인공눈을 만드는 의사들 등 최첨단 기술이 존재하는 세계관은 한국 드라마에 없던 새로운 소재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주기 충분했다.

그러나 왜 아르고스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지, 그 이유와 당위성에 의문이 따라다녔다. 게다가 저녁 식사 모임을 통해 드러난 아르고스 조직이 예상보다 조촐했는데, 고작 깡패집단을 배경으로 성장한 아르고스에 경찰들이 속수무책으로 살해당하고 용의자로 몰려 나락으로 빠지는 상황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한편 '루갈' 1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루갈'이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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