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위기의 '택동', 벼랑 끝 승부 펼친다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플레이어인 '택동'(김택용, 이제동)이 8강 진출이냐, 탈락이냐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11일(수) 열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5회차 경기에서 김택용(SK텔레콤)이 김정우(CJ)와, 이제동(화승)이 박세정(위메이드)과 각각 벼랑 끝 승부를 가린다.

현재 '택동'은 공교롭게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16강에서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5회차에서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와 맞붙는 것까지 동일하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하는 16강 풀리그 방식에 따라, 이번 대결에서 이기면 2승 1패로 8강 진출의 가능성이 커지지만, 지면 1승 2패로 탈락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두 선수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대목이다.

김택용은 최근 대 저그전 10경기에서 90%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정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이제동과 박세정은 이번이 첫 대결로 박세정이 최근 대 저그전 10경기에서 승률 30%에 그쳤지만, 이제동은 최근 대 토스전 10경기에서 80%의 승률을 거두고 있어 기세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5회차에서는 김명운(웅진) vs 박재혁(SK텔레콤), 윤용태(웅진) vs 송병구(삼성전자)의 경기도 마련돼 있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윤용태와 송병구는 조 1위의 명예를 놓고 한 판 승부를 가린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5회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게임라이프 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온게임넷 : 스카이라이프 641번/헬로TV 455번/씨앤앰DV 608번/QOOK TV 510번/MyLGTV 711번/브로드앤TV 23번)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