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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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김현철 정신과 의사 사망, 유아인 설전→성추문…우여곡절 인생사 [종합]

기사입력 2020.03.28 18:50 / 기사수정 2020.03.28 18:1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정신과 의사 김현철이 돌연 사망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신과 의사 김현철이 지난 27일 사망했다. 향년 45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후 12시이며 장지는 명복공원 인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사인은 사고사로,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28일 고인의 페이스북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이라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김현철의 지인이 올린 것으로 보이며 많은 지인들과 네티즌들이 댓글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故 김현철은 2013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의 정신 상태를 분석했다.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스타 정신과 의사'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는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11월엔 SNS를 통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유아인을 향해 "급성 경조증인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진료없이 진단을 한 김현철에게 유감을 표했다.

같은해 12월에는 故 종현을 상담했던 주치의를 향해 "나는 그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2018년에는 환자와의 '그루밍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MBC 'PD수첩'은 김현철이 상습적으로 직원과 환자를 성희롱했으며 진료 내용을 발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인은 "성관계는 합의 하에, 비합의 하에도 할 수 있다. 여자 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본인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저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검찰 역시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고인을 불러 사안을 조사했고, 2018년 3월 학회 설입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김현철은 이에 불복해 제명무효소송민사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김현철 페이스북, M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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