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시즌 때 수두룩하게 생기는 일이니…."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 칭찬이 자자하다. 팀 내부에서 기량이며 인성까지 박수 받고 있고, 다른 팀까지 그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플렉센은 "다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쑥쓰러워했다.
그런데도 만족 못 하는 요소가 있다. 27일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 투수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초반 운영이 잘 안 됐다는 분석이었다. 1회 초 투구 수 25개 중 11개가 볼이었다.
플렉센은 "그래도 좋은 연습이 됐다"고 생각했다. "시즌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었다. 평소 "좋을 때보다 안 좋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게 더 중요한 숙제"라 여기는 플렉센다웠다.
27일 청백전만 봐도 초반 운영이 어려웠으나, 이겨내고 나서 이닝 거듭할수록 내용이 좋았다. "가운데 몰리거나 높은 공이 많았다"고 보기도 했지만, 플렉센은 "시즌 중 수두룩하게 생기는 일"이라며 "변명 않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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