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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은 어떻게 '편애중계' 시그니처가 됐나…이재석PD가 밝힌 비하인드

기사입력 2020.03.27 10:22 / 기사수정 2020.03.27 10: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팅이 MBC ‘편애중계’의 시그니처에 등극한 이유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봤다.

MBC ‘편애중계’는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내 편’을 들어주고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가지각색 편애를 펼치며 어느덧 20회를 앞둔 가운데 그중 미팅은 섬 총각 파일럿 편을 시작으로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 지인, 모태솔로, 돌싱남, 황혼 등 나이와 연애 경력을 불문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며 다양하게 변주해왔다. 이제는 미팅이 ‘편애중계’의 시그니처가 됐을 정도다.

27일 방송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모태솔로 선수들의 생애 첫 미팅이 준비됐다.

이에 ‘편애중계’의 이재석 PD는 “시그니처인 미팅 아이템의 경우 보통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선수로 섭외한다. 이번엔 곧 다가올 봄을 맞아 캠퍼스를 누빌 대학생들의 미팅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작점을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도 입시 준비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새내기들에 초점을 맞췄고, 특히 학업에만 열중하느라 미팅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찾다 보니 성적은 상위 1%지만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친구들로 구성됐다. 사실 제작진도 모태솔로 3명으로 구성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연히 모태솔로 시즌2가 된 이번 편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미팅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긴 시간동안 학업과 입시를 위해 책상에서 문제만 풀어왔던 선수들이 난생 처음 해보는 미팅이다. 처음엔 공식에 대입하듯 답을 찾으며 당황하던 선수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운 승부욕을 보여주며 저돌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중계진과 제작진에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덧붙여 “특히 성공적인 미팅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는 순간 승부사로 변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스포츠 레전드인 우리 중계진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해 얼마나 치열한 사랑 쟁탈전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PD는 “성적 상위 1% 학생들답게 미팅에 대한 예습도 철저히 해왔는데 과연 이들이 그동안 풀어왔던 시험 문제들처럼 미팅도 술술 풀 수 있을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꼽아 본방사수가 더 기다려지고 있다.

성적은 상위 1%, 연애는 하위 1%인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선수들의 여친 만들기 미팅은 27일 오후 9시 50분에 ‘편애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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