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9 20:04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9일 낮 12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나이지리아전 준비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은 2010 남아공월드컵의 '리턴매치'이자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이날 대표팀 소집 후 첫 공식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색깔에 대해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현대 축구는 '속도와의 경쟁'이라 할 만큼 스피드가 강조되고 있다. 빠른 축구를 하지 않으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빠른 축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이어 스피드라는 것이 물리적인 차원이 아닌, 생각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체력보다는 생각이 빠른 축구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수비 시에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고, 공격 시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즉, 공격과 수비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고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할 줄 아는 영리한 플레이를 주문한 것이다.
조광래 감독은 5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윤빛가람(경남FC)의 '깜짝 발탁' 이유를 설명하던 중 "앞으로 대표팀에서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 못지않게 자기 동료의 위치를 잘 알고 패싱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라며 '생각의 속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조광래 감독은 기존의 대표팀과는 다른 '빠르면서도 세밀한' 축구를 펼치기를 원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빨리 좇아 올 것을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이 몰고 올 대표팀의 변화가 나이지리아와의 리턴 매치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조광래 감독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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