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3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김광현은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
'533일 만의 1군 마운드 등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2016 시즌을 마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며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거쳤다. 2016년 10월 8일 인천 삼성전 구원 등판 이후 533일 만의 1군 마운드 등판, 2016년 9월 4일 마산 NC전 이후 567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2018 시즌에 앞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발 기부를 발표했던 김광현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게 자란 머리로 '장발투'를 펼치고 경기 종료 후 약속대로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
'엄청난 장발'
'긴 머리 휘날리며 위력투'
'파워 넘치는 피칭'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한 선발승의 기쁨'
한편 김광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SK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5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성과를 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불펜 두 차례 씩 등판해 총 4경기 동안 8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시즌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며 시즌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광현은 24일 인스타그램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심경을 토로하는 동시에 더 강해지는 기회로 삼아 현 상황을 이겨낼 것을 다짐하며 희망을 전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