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악플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방송인 함소원이 계속되는 악플에 결국 고통을 호소했다.
함소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 한때 안무가였던 님 디엠 그만 보내세요. 상처 안 받는 저도 가끔은 상처받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악플이 담긴 DM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메시지 속에는 '엄마로서 하는 게 뭐가 있냐', '내가 한때는 안무가였는데 너는 춤을 못 춘다', '시어머니한테 잘해라', '네가 왕이냐', '너랑 사는 진화가 아깝다' 는 등의 내용이 욕설과 함께 담겨 있어 충격을 안긴다.
함소원을 향한 악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상처를 안 받는 저도 가끔은 상처를 받는다'고 스스로 말했듯 함소원은 그동안 '아내의 맛' 출연 이후 불거지는 논란과 악플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아내의 맛' 출연 이후 함소원은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편과 진화와의 결혼, 43세의 나이에 첫 딸 출산, 수십 억대의 부동산 보유, 재력가 중국 시부모 등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개인사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문제는 남편, 시부모와의 갈등이 방송 소재로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 평을 가장한 악플러들이 판을 친다는 점이다.
현재 함소원의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만 보면 함소원씨 얼굴 몸매 성격 전혀 이뻐 보이지도 매력적이게 보이지도 않는다, 내가 남자여도 별로일 듯', '악플 하나하나 삭제하는 것 같은데 그 많은 악플 언제 다 삭제하냐. 철 좀 들어라', '시어머니 불쌍해', '좋아 보이진 않네요. 마마한테 잘하세요', '혜정이 되도록이면 핸드폰 못 보게 해주세요. 차라리 책을 같이 읽어주시는 건 어떤가요?', '진화씨 너무 안타깝습니다' 등 셀 수 없는 악플들이 가득하다.
악플에 칼을 빼드는 연예인들과 달리 함소원이 법적대응을 하지 않아서 일까. 악플러들은 충고를 건넨다는 명목하에 함소원을 비난하고 상처 주는 말들을 쏟아냈고, 참고 있던 함소원도 결국 고통을 토로했다.
최근 몇 년 새 악플로 인해 많은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고, 남은 이들은 고통을 호소해 왔다. 내 잔소리와 충고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악플은 더이상 연예인의 숙명이 아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