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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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호주에 역전패…AVC 6위에 그쳐

기사입력 2010.08.08 00:08 / 기사수정 2010.08.08 00: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준결승 진출전에서 인도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위로 AVC(아시아배구연맹) 대회를 마감했다.

7일, 이란 우르미아 가디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대회 5~6위전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호주에 1-3(31-29 23-25 19-25 22-25)으로 역전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08년 제1회 AVC대회에서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 김요한(LIG 손해보험) 등이 맹활약하며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이란에 패했지만 아시아의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6위로 추락하며 한국배구의 심각성을 노출했다. 불과 2년만에 아시아에서도 명함을 내밀 수 없는 위치로 전락한 한국배구는 심각한 문제점을 남겼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해 1세트를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호주의 높은 블로킹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한, 고질적인 서브리시브의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호주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호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카자흐스탄과 인도에 일격을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5~6위전에서 호주에 패해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모두 마친 한국대표팀은 9일 귀국해 월드리그 지역 예선과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한국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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