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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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장성규 "'일베 아니다' 고동완 PD 믿어, 오해 풀어 달라"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0.03.20 16:10 / 기사수정 2020.03.20 15: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예능 '워크맨'의 일베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고동완PD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 측은 "오늘(20일) 새벽 2시경 장성규 님으로부터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 해당 영상 공개로 인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까지 옮겨가지 않을까 우려되어 고민했지만, 그 분의 진정성이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영상을 올린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리며, '워크맨'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성규는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최근 워크맨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먼저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은 분들, 또 이번 일로 염려를 끼쳐드린 점. 모든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리겠다"고 말을 이었다.

"저는 '워크맨'을 제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아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일로 오해를 하시게 만들고 또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점,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고 전한 장성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잠이 잘 안 왔다. 너무나 마음이 무거웠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오해를 풀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제가 느낀 그대로를 말씀 드리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섰다"고 직접 사과에 나서게 된 이유를 알렸다.

장성규는 '워크맨' 제작진들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가 봐 온 저희 제작진 동생들은 좋은 동생들이다.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 밖에 없는 아이들이다. 제가 저희 동생들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동생들은 여러분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이 아니다.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 번 좀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크맨' 일베 논란의 직접적인 해당자가 된 고동완PD에 대한 얘기도 솔직하게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 부업 아르바이트 편에서는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노출됐고, 이후 이 말이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일베)에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라는 말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워크맨' 측이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고, 고동완PD 역시 "결단코 일베는 아니다"라며 "이유와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많은 시청자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장성규는 "최근에 고동완PD가 인터뷰를 했고 기사로 접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저는 고동완PD가 인터뷰한 내용 전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 분들이 큰 애정을 갖고 일주일, 정말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은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크다. 반성하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 더 조심하고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크맨'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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