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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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비 회장 "20년 중 가장 심각"… 무리뉴 지원 없나

기사입력 2020.03.19 16:10 / 기사수정 2020.03.19 16:1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근 20년 중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지원이 필요한 조제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힘 빠지는 소리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토트넘은 2019년 6월 30일 마감을 기준으로 4억 6,070만 파운드(약 6,829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8년과 비교해 약 8천만 파운드(1,187억 원) 늘어난 수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 수익이 25%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레비 회장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레비 회장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레비 회장은 "지금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아직 3월 31일까지 밥적으로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직장에서나 사생활에서나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나는 20년 가까이 이 클럽을 키워왔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 상황(코로나19)은 여태까지 시간 중 가장 심각하다"라고 호소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큰 수익을 올렸지만, 전년도에 대비해 약 4500만 파운드(약 668억 원)가 감소했다. 전년도 수익엔 코로나19가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다만 레비 회장은 올해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발언은 팀을 새로 짜야하는 무리뉴 감독으로서 좋지 않은 소식이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손흥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바인 등 주축 선수을 부상으로 기용할 수 없다. 부상이 아니여도 자신의 전술을 제대로 구현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특히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는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리뉴 감독은 맡는 팀마다 항상 탄탄한 재정 지원을 받았다. 레비 회장은 지출을 극도로 아끼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무리뉴 감독 부임 당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상황에선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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