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옛 제자인 윌리안(첼시)과 재회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 등 주축 공격수들의 공백이 크다. 케인은 1월 초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손흥민은 지난달 오른쪽 팔 골절을 당했다. 베르바인은 왼쪽 발목이 손상돼 시즌 아웃까지 예상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토트넘도 기세가 꺾여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라이프치히에 1,2차전 모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전히 지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윌리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윌리안은 첼시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최종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30세 이상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때 계약기간을 1년만 제시한다. 이는 첼시의 오래된 방침이다. 윌리안 측은 최소 2년을 원했지만, 첼시는 계약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윌리안의 마음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재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
윌리안은 런던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윌리안의 영입을 원했지만 큰 동요가 없던 것도 런던 생활이 만족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런던 연고인 만큼 윌리안도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한 윌리안을 첼시로 데려온 이가 무리뉴 감독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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