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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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치고 '1루 스킵' 이정후 "잘 밟겠습니다"

기사입력 2020.03.18 17:1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가 2루타성 타구를 쳤다. 그런데 1루 베이스를 못 밟고 스쳐 지났고, 누의공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 청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와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갈랐다. 서서 2루까지 들어 갈 만큼 타구가 깔끔했다. 그런데 심판진 간 사인이 오갔고, 공을 넘겨 받은 박병호가 1루 베이스를 밟고 채 귀루 못 한 이정후를 아웃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이정후에게 '누의공과 상황을 설명해 달라' 물었다. 그랬더니 "말 그대롭니다"라며 "안 밟고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판이) 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웃 판정이 되고) 2루심에게 물어 봤더니 '청백전이라 비디오 판독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시즌 때 그랬으면 논란이 되지 않았겠나. 이번 계기로 (베이스를) 잘 밟아야겠다고 되새겼다. 오늘 나를 보고 형들도 잘 밟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정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팀 내 영향을 끼쳐 9일 만의 청백전에서 감회가 남달랐다. "고척에서 야구하는 게 오랜만이라 좋다. 그래도 낯설지 않다. 오늘 좋은 타구 만들려 노력했다."

그러면서 개막 기약 없이 운동하는 데 있어 "하루 하루 나오는 일정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며 "긴장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나, 우리는 프로이니까 현 상황까지 안고 경기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국내에서 첫 경기라 부상 안 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바로 집으로 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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