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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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한계' 레알, 공짜로라도 베일 내칠 준비됐다

기사입력 2020.03.18 11:52 / 기사수정 2020.03.18 12:0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가레스 베일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을 자유계약으로 방출할 수도 있다. 복잡한 문제지만, 베일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일 2013/14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잦은 부상이 흠이긴 했지만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해주며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중국 리그로 이적이 가까워졌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베일은 올 시즌 18경기를 소화했으나 2020년도에 들어선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베일은 경기 명단에 들지 않았을 때 팀 경기가 끝나기 전 구장을 빠져나가는 등 겉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1700만 유로(약 231억 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기여도가 현저히 낮은 베일을 처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년 1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논EU가 될 가능성도 높아 활용가치가 더 떨어지게 된다. 현재 베일의 자리엔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활약하고 있는데,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논EU에 해당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베일의 계약은 2022년까지로 비교적 많이 남아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복잡한 과정을 감수하더라도 베일과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는 것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베일의 연봉이 터무니없이 높기에 유럽 구단 중 누구도 충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베일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문은 있지만, 확실한 건 없다. 또한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성향상 높은 주급을 주면서까지 위험 부담이 높은 베일을 데려올 가능성은 적다. 베일은 높은 연봉을 위해 중국 리그로 향하길 원했지만 연봉 상한 제도를 도입한 탓에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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