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타미 아브라함(첼시)이 재계약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돈과 기회 모두 얻고 싶은 모양새다.
첼시는 올 시즌 두 번(여름, 겨울)의 이적시장을 모두 영입 없이 흘려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선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어쩔 수 없었지만, 지난 1월엔 징계가 철회된 상황이라 충분히 보강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버페이를 꺼렸던 첼시는 적정 몸값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영입을 포기했다.
첼시는 그럼에도 올 시즌 선전하고 있다. 신인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전술과 팀 운영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전반기엔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거뒀다. 아브라함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15골(34경기)을 넣으며 첼시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자원이다.
미키 바추아이, 올리비에 지루가 부진한 가운데 아브라함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첼시는 이에 아브라함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준비했지만, 아브라함 측은 높은 주급을 요구하며 장기전이 되고 있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칼럼 허드슨 오도이와 비슷한 주급을 받고 싶어한다. 오도이는 지난해 9월 첼시와 옵션을 포함해 최대 18만 파운드(약 2억 7,389억 원)의 주급에 재계약을 맺었다. 아브라함은 높은 주급 외에도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어 보인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미국의 디 애슬래틱을 인용해 "아브라함은 바추아이와 지루 중 한 명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명의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에 싫증 났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주 타깃이었던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리버풀 이적으로 기울자 무사 뎀벨레(올림피크 리옹)로 시선을 돌렸다.
메트로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새로운 공격수가 합류할 시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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