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5 17:15 / 기사수정 2010.08.05 18:52
5일, 충북 영동에 위치한 영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SK 핸드볼 슈퍼코리아 3라운드에 출전한 삼척시청은 대구시청을 28-19로 꺾었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인 정지해(25, 삼척시청)의 활약에 힘입은 삼척시청은 대구시청을 압도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양 팀의 선수가 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퇴장 당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전반 초반, 삼척시청은 정지해가 연속 3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앞서나갔다. 대구시청은 중앙 피봇을 활용한 플레이와 백승희(대구시청)의 슛으로 삼척시청을 추격했지만 중앙은 물론, 어느 위치에서도 슛을 던지는 정지해를 막지 못했다.
대구시청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17회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정유라(대구시청)가 분전했다. 미들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삼척시청을 따라잡았지만 전반 6분을 남겨놓고 양 팀 선수가 퇴장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볼과는 상관없이 심하게 몸싸움을 한 박지현(삼척시청)과 송해림(대구시청)이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되었고 두 선수는 모두 퇴장 조치를 당해 코트를 떠났다.
양 팀은 모두 1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삼척시청은 장은주의 왼쪽 돌파 슛과 정지해의 분전으로 전반전을 13-9로 마감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정지해의 골 행진은 멈추지않았다. 정지해는 중앙에서 던지는 기습적인 중거리 슛과 왼쪽을 파고드는 돌파 슛, 그리고 7m 패널티 드로우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을 올렸다.
대구시청은 정유라의 득점으로 16-19까지 추격했지만 '국가대표 맏언니'인 우선희(31, 삼척시청)에 속공을 허용하면서 사기가 꺾이고 말았다. 정지해는 후반전에서도 홀로 7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총13골을 기록한 정지해가 버틴 삼척시청이 28-19로 승리하며 3차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진 = 정지해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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