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의 다음 행선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결정됐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스포츠 판타지 사이트 로토월드닷컴(rotoworld.com)을 통해 박찬호의 피츠버그행 소식이 흘러나왔고, 피츠버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지명 양도 공시된 박찬호는 10일이 지난 이후 자유 계약 신분을 얻어 타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피츠버그의 부름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박찬호의 남은 시즌 연봉을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이로써 박찬호는 LA 다저스(1994~2001, 2008), 텍사스 레인저스(2002~200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2005~2006), 뉴욕 메츠(2007), 필라델피아 필리스(2009), 뉴욕 양키스(2010)에 이어 7번째 메이저리그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피츠버그는 5일 현재 37승 70패로 NL 중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NL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약체다. 5.21의 팀 평균자책점, 5.49의 선발 평균자책점 모두 NL 최하위다. 불펜진 평균자책점 역시 4.39로 NL 16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옥타비오 도텔과 하비에르 로페즈를 각각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보내며 불펜진에 큰 공백을 겪고 있다. 피츠버그 공식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불펜진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피츠버그행이 결정됨에 따라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은 다시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박찬호는 6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박찬호 (C) OBS,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