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교소도 생활 중인 호나우지뉴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즐거운 옥살이를 하고 있다.
파라과이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열린 재소자 풋살대회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소속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나우지뉴는 팀의 모든 공격포인트에 관여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브라질 구아이아바강 내 보호구역에 낚시배 선착장을 지으려다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이행하지 않자 여권을 압수 당했다.
여권이 없는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 나타난 것을 이상하게 느낀 당국 경찰은 묵고 있는 호텔을 급습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호나우지뉴 측은 보석 또는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파라과이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한때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호나유지뉴의 충격적인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을 감추지 못했지만, 호나우지뉴는 교소도 수감 중에도 특유의 잇몸 미소를 잃지않는 등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번 교도소 풋살대회에서는 194명의 수감자가 10개 팀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호나우지뉴의 압도적인 기량 앞에 시시하게 챔피언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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