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호주 캠프를 연장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지난 1월 30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롯데는 총 48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귀국한 선수들은 오는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1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2월 중순까지는 '루틴조' 운영을 통한 훈련 습관 조성 및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선수단은 19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에서는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5차례의 연습경기 모두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맞붙었고, 전적은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총 7차례의 자체 청백전도 치렀다. 다음은 허문회 감독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마친 소감과 총평은.
▲캠프를 떠나기 전 투수, 야수진 모두 기본기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다행히 계획대로 훈련이 잘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
-안치홍, 지성준과 외인 선수 3인방 등 신규 영입 선수들도 캠프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는데, 올시즌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까.
▲새로 온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력 상승이 예상되니 감독으로서 흐뭇하다.
-캠프 기간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가 있다면?
▲지금은 특정 선수가 크게 눈에 띄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투수, 야수 모두 어느 정도의 기량 발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국내 선발진은 어떻게 구상할 계획인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리그 개막 연기로 귀국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연습경기를 하면서 정하고자 한다.
-시범경기 취소로 캠프 종료 후 실전 감각 유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대처 방안은?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롯데 만의 문제가 아닌 10개 팀이 모두 안고 있는 문제다. 그래서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사실 처음에는 많이 우려가 됐는데, 지금은 괜찮다. 모두가 똑같은 것 아니겠나.
-이번 시즌 캠프 MVP를 꼽는다면?
▲투수조에서는 정태승, 야수조에서는 정훈을 선정했다. 두 선수 모두 훈련 태도가 매우 성실했다. 게다가 여러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해 흐뭇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