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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첼시 상대 역전 결승골…9골로 반니 제치고 프리시즌 팀내 최다골

기사입력 2010.08.05 03:02 / 기사수정 2010.08.05 03:3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 1군 데뷔를 앞둔 손흥민(1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까지 꽂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각) 첼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지 불과 5분 만인 후반 4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지역으로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기 위해 침투한 뒤 이를 걷어내려는 존 테리의 공을 가로챘다. 이후 손흥민은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함부르크SV는 전반 24분 첼시의 프랭크 람파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믈라덴 페트리치의 만회골과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꺾었다.

2008년 7월 동북고를 자퇴한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로 뽑혀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가능성과 기량을 인정받아 함부르크 U-19 팀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2군에 입성했던 손흥민은 올 여름 아르민 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어 1군 프리시즌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골을 포함해 이번 여름 함부르크의 프리시즌 9경기에 출장해 9골을 뽑아내며 팀 동료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제치고 프리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려 올 시즌 1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C) 함부르크 SV 공식 홈페이지]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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