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하트시그널3'이 출연진들의 연이은 인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채널A '하트시그널3' 측 제작진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일반인 출연자 이슈에 대해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고 했으나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의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또 다른 의혹에 휩싸였던 다른 출연자에 대해서도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해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짚으며,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달라"는 간곡한 부탁들 전했다.
또한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트시그널3' 출연자 A씨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폭로글을 게재했다.
승무원 출신인 A씨는 모 대학의 항공과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폭로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A씨와 그의 친구들이 자신의 동기를 인격 모독 했고, 계속되는 괴롭힘으로 동기는 자퇴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학과에 다수의 피해자가 있으며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 생각이 날 것 같아 용기 내서 올린다"라며 폭로를 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하트시그널3'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티저 영상을 놓고 정체를 추측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또다른 출연자 B씨를 '학폭가해자'라고 지목했다.
폭로글을 쓴 작성자는 "어릴 때 괴롭힘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닌데 뻔뻔하게 활동을 하려고 한다. 매 학기 돌려가며 왕따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거나 놀리고 수치심이 들게끔 교실 분우기를 주도했다"라고 전하면서도 "메신저로 제 엄마를 욕하는 말을 하고 수학여행 때 제 룸메이트에게 전화로 제 욕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들어 큰 상처가 됐다"고 설명해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하트시그널3'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짧게 전한 후, 결국 오늘(16일)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기대감을 높였던 포스터, 티저 공개와 달리 출연자들의 예상치 못한 인성 논란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을 약 1주일 가량 남겨둔 '하트시그널3'이 논란을 딛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하트시그널3'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하 채널A '하트시그널' 측 입장 전문.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고 하였으나 원문이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다른 출연자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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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