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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발라드' 첫 도전부터 미달 위기…주우재 "죽고 싶을 만큼 미안"

기사입력 2020.03.14 09:3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발라드 앨범 발매를 위한 초보 발라더들의 도전 서막이 올랐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Mnet ‘내 안의 발라드’에서는 유재환, 문세윤, 주우재, 김동현, 윤현민의 첫 번째 도전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초보 발라더들은 본격적인 도전을 앞두고 대기실에 모여 신승훈 마스터가 정한 평균 목표 점수 75점을 넘기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순서가 중요하다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유재환, 문세윤, 주우재, 김동현, 윤현민 순으로 차례를 정해 서로의 건투를 빌었다. 장성규는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유재환은 “나라는 사람에게 진솔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과거 ‘보이스 코리아’ 예선 탈락 후 성대 결절이 왔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제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부를 수 있게 됐다는 말과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보였던 멋쩍은 모습을 지우고 180도 바뀐 모습으로 열창해 산들은 “형이 진지하게 노래 부르는 걸 처음 봤다. 진심이 느껴져서 진짜 멋있었다”라며 감탄했다.  

무대 경험이 많은 문세윤은 처음으로 개그맨이 아닌 발라더로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전람회의 ‘취중진담’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내가 말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노래”라며 ‘진짜’ 문세윤의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진심이 담긴 노래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감성파 주우재는 “서른이 넘어가면서 사랑한 만큼만 아파하게 되더라”라며 팀의 ‘사랑한 만큼’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완전히 곡에 몰입해 깊은 감정을 쏟아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관객 평가단의 평가는 냉정했다. 44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점수를 받은 주우재는 “평균 점수를 깎아 먹는 거라 죽고 싶을 정도의 미안함이 든다”라며 자책했다.

“멘탈을 다 잡았다”고 호언장담한 김동현도 무대 위에서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부모님이 나를 귀하게 키우셨는데 지금까지 때리고 맞는 일을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살고 있다. 편지를 읽는다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며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열창했다. 박자는 맞추지 못했지만 깔끔한 고음처리와 진심을 다해 부르는 모습으로 패널들의 마음을 녹였다. 

하동균은 “오늘 무대 중에 가장 감동적이다. 소름 돋았다”고 말했고, 백지영은 “지금까지 ‘플레이리스트에 담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자꾸 고민하게 했는데 김동현 씨 노래는 담겠다”며 극찬했다. 

마지막 주자 윤현민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앞서 유재환, 문세윤, 주우재, 김동현이 각각 76점, 95점, 44점, 67점을 받으면서 윤현민이 93점을 기록해야 평균 목표 점수 75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들고 무대에 오른 윤현민은 평균 목표 점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노력한 게 보여서 가슴이 뭉클했다” “노래를 들으니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뭔가 꾸민 것 같지 않은 무대라 좋다” “김동현 무대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초보 발라더들을 응원했다.

2개의 신곡 획득을 건 초보 발라더들의 첫 도전 결과는 다음 주 5회 방송에서 공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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