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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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기대하시라…툭 던져 148㎞"

기사입력 2020.03.13 12:05 / 기사수정 2020.03.13 12: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다. 1선발 감으로 가져야 할 소양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이 감독에게 올 스프링캠프에서 데스파이네가 어땠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기대해 보라"며 "1선발로 기용하려 영입했는데, 모든 면에서 90% 이상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또 "구위, 투구 레퍼토리, 구종, 선발 투수로서 정신적 요소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리더 역할을 할 만한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봤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3이닝 던졌고, 매 등판 공 30개를 안 넘겼으나 믿음이 갔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본인은 정식 경기를 해야 '다 보여 주겠다'고 하는데, 선수 주변 관계자에게 확인해 보니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장난치는 것 같지 않다"며 웃더니 "손목 힘이 좋아 툭 던져도 148㎞/h가 찍히더라"고 말했다.



투수로서 구속이나 구위 같이 퍼포먼스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나, 무엇보다 이 감독이 만족한 것은 경기 운영이다. 그는 "단순 던진다고 하기보다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1, 2선발 뒤 김민, 배제성, 소형준으로 5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그가 강조하는 1선발 중요성 중 "중심 축이 돼야 한다"는 것이 첫번째다. "그래야 밑에서 시너지가 난다"는 이유에서다.

일찍이 5선발로 낙점돼 있는 소형준 역시 올 스프링캠프에서 데스파이네를 보고 느낀 게 있었다. 20살 신인 투수는 34살 투수를 보더니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아서 그런지 경험 면에서 여유가 있었다. 타자를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KT 위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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