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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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축구선수협회, 리그 중단 요구… "무관중으로 될 일 아니야"

기사입력 2020.03.11 14:50 / 기사수정 2020.03.11 15:0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페인 축구선수협회가 무관중 경기가 아닌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중단을 요구하는 스페인 축구선수협회(AFE)의 성명문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는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에 A를 다음 달 3일(현지사간)까지 중단했다.

올림피아코스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아벤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도 생겼다. 이에 올림피아코스와 유로파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아스널 선수들에게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12일에 있을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연기됐다.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지만 영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연기된 첫 사례다. 그만큼 이제 안전지대는 없다.

스페인 라리가도 최근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더 안전한 방법을 원하고 있다. AFE는 "팬이 없다고 해서 위험도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관중 경기가 아니라 리그 중단을 요구한다. 큰 모임을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를 치르며 미디어로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포츠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데니스 수아레스(셀타 비고)는 자신의 SNS에 우리는 팬을 위해 경기를 하는 것이다. 팬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주장했다. 마리오 수아레스(라요 바예카노)도 "축구 팬 없이 경기에 참여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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