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영입을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 "우드워드 부회장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위해 레비 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을 예고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큰 성공을 거두자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격수 포지션이 가장 큰 화두다. 오디온 이갈로를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 영입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맨유가 목표로 하는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더 좋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케인은 맨유가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공격수 카드다. 얼마 전 영국 복수 매체들은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고 싶은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됐다. 리빌딩을 통해 다시 우승권에 도전하고자 하는 팀과 트로피를 들고 싶은 선수의 이해관계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케인 넘겨줄 생각이 없고, 이적을 허락한다고 해도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독할 정도로 구두쇠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적 수완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축 선수를 헐값에 내보낸 적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 한 명일 정도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레비 회장과 협상에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그간 반복되는 영입 실패로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케인의 영입을 성사시키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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