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3 09:40 / 기사수정 2010.08.03 10:48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선수시절 '갈색폭격기'란 별명을 얻었던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일 역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10명을 선정했는데, 차범근은 덴마크 공격수 알란 시몬센, 프랑스 왼쪽 풀백 빅상트 리자라쥐에 이어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역대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골 지오반니 에우베르와 발롱도르를 두 번이나 수상한 잉글랜드 당대 최고 공격수 케빈 키건조차도 차범근보다 낮은 4위와 6위에 랭크될 정도였으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골닷컴'은 차범근에 대해 20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였으며, 독일 시민권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 최초로 입성한 아시아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의 업적은 아시아 선수들 중 단연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최초 아시아 선수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독일 무대에서 활약했던 일본의 공격수 야수히코 오쿠데라였다. 오쿠데라의 분데스리가 진출은 차범근의 독일행 결심에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차범근은 10년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UEFA컵 우승컵과 한 번의 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또한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서만 98골을 성공시키며 1999년 슈테판 사퓌자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골닷컴'은 차범근의 아들인 차두리 역시 오랜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경력을 이어갔고, 최근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며 차두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골닷컴 선정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TOP 10
1위 알란 시몬센 - 덴마크
2위 빅상트 리자라쥐 - 프랑스
3위 차범근 - 대한민국
4위 지오반니 에우베르 - 브라질
5위 장 마리 파프 - 벨기에
6위 케빈 키건 - 잉글랜드
7위 토니 예보아 - 가나
8위 윈턴 루퍼 - 뉴질랜드
9위 브루노 페차이 - 오스트리아
10위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 불가리아
[사진=차범근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