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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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307홈런 팀 잡는 김광현 "명성 신경 안 써"

기사입력 2020.03.10 10:47 / 기사수정 2020.03.10 11:1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명성은 사실 생각 안 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슬러거가 포진돼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 타선을 상대해 보고 나서 한 말이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내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미네소타와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미네소타는 맥스 케플러-조시 도날드슨-호르헤 폴랑코-넬슨 크루스-에디 로사리오-미겔 사노-마윈 곤살레스-알렉스 아빌라-질베르토 셀레스티노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2015년 아메리카리그 최우수선수(MVP) 도날드슨이며 크루스까지 메이저리그 대표 슬러거가 즐비해 있는 타선이다.

1회 말 1사 후 김광현은 조시 도날드슨에게 삼진을 빼앗더니 2회 말 선두 타자 넬슨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에디 로사리오, 미겔 사노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팀 홈런 307개로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 여럿이 포함돼 있었는데도 주눅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MLB.com은 "김광현이 매우 편안해 보였다"며 "지난해 홈런 기록을 쓴 미네소타 라인업을 만났는데도 그랬다. 이날 4탈삼진 중 2개를 도날드슨과 크루스에게 빼앗으면서 돋보이는 선발 등판을 만들었다"고 썼다.

김광현은 "(상대 타자의) 명성은 사실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상대 타자가) 좌타자인지, 우타자인지, 또 교타자인지, 강타자인지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의 명성만 생각하면 투구가 잘 안 될 수 있고, 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또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8이닝 평균자책점이 여전히 0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은 훌륭하고 강력한 (선발 투수) 경쟁자다"라며 "그는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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