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07 22:22 / 기사수정 2007.02.07 22:22
[엑스포츠뉴스 = 이완희 기자] 한국대표팀의 만년 후보 골키퍼 김용대(28.성남일화)가 그리스와의 경기에 선방행진을 펼치며 김영광과의 주전경쟁을 본격화했다.
김영광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EURO 2004 챔피언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장, 베어벡 감독 부임 뒤 첫 출전의 기쁨을 맛봤다.
대표팀에서 늘 벤치를 지키던 김용대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김동진의 부상으로 불안해진 수비진을 대신해 있다른 선방으로 베어벡호의 새해 첫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김용대의 선방행진은 전반 36분부터 시작됐다. 그리스 미드필더 소티리오스 키르지아코스가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을 한 것을 몸으로 막아낸 뒤 흘러나온 공을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가 다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쳐냈다.
후반 11분에도 그리스 스트라이커 요아니스 아마나티디스가 한국 골문 앞 혼전와중에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육탄 방어가 빛을 발했다. 물론 후반 초반 그리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골이 있었지만 김용대는 90분 내내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다소 불안했던 대표팀 수비진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영광은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탈락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이운재에게 밀려 후보신세를 면치 못하다 후배 김영광(울산)이 곧바로 이운재의 부상공백을 메우며 만년후보의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2007년 새해 첫 A매치인 그리스와의 경기에 인상 깊은 경기력으로 핌 베어벡 감독의 깜짝 발탁에 보답한 김용대는 7월 아시안컵 본선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김영광과의 주전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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