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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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히딩크, 징역 10개월

기사입력 2007.02.07 22:02 / 기사수정 2007.02.07 22:02

이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완희 기자] 7일 네덜란드 언론들은 덴 보쉬 검찰이 히딩크 감독을 탈세 혐의로 기소한 뒤 3차 공판에서 히딩크에게 징역 10개월을, 세금 자문역에게 13개월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선고 공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원심이 확정될 경우 히딩크 감독의 감옥행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써 EURO2008 본선까지 러시아대표팀과 계약한 히딩크 감독의 거취가 주목되는 상황.

검찰은 히딩크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뒤 벨기에 아셀에 집을 구입해 140만 유로(약 17억원)의 세금을 탈루했을 뿐 아니라 한국대표팀 감독 당시 벌어들인 광고 수입과 인세 등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거둔 뒤 최소 4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나는 결백하다. 세금탈루의도가 없었고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단순행정착오”라고 말했다.

오는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약스 구장에서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히딩크 감독은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면서 법원 심리에 차분히 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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